정부가 발송한 것 포함 발견된 것만 7가지…찬성단체들 “홍보 내용 받아들이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의 ‘세종시 발전방안’ 관련홍보물들이 충청권에 대량으로 뿌려지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12일 연기 및 공주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뿌려지고 있는 ‘세종시 홍보물’은 정부가 보낸 것을 합쳐 발견된 것만 7가지에 이른다. 전단, 자료 등 크기는 다르지만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세종시에 기업과 과학비즈니스벨트가 들어섰을 때의 발전 청사진과 주민지원책을 포함한 수정안의 긍정적 사항들이 담겨 있다. 수정안대로 하면 충청권이 크게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현지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모임을 갖는 등 정부의 무차별 홍보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이다. 연기군 행정도시사수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세종시 홍보물이 충청권 전체에 10만장 넘게 뿌려졌다”면서 “민심을 외면한 무차별적이고 일방적인 홍보를 멈춰 달라”고 요구했다.그는 “정부의 홍보물이 뿌려지면서 원주민과 이주민들이 편 가르기 식으로 나뉘는 분위기”라며 “충청권 사람들의 원안 지키기를 물 타기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수정안을 받아들이는 찬성 쪽 단체들은 정부가 홍보물 내용대로 세종시를 만들어달라며 반대쪽 사람들과 맞서고 있다. 연기군수, 군의원 등이 소속정당의 당리당략에 휘둘려 원안만 고집하고 있다며 수정안의 국회통과를 주문하고 있다.세종시수정찬성협의회 관계자는 “잘 살아 보자는 것이다. 수정안을 관철시켜 자식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지역발전도 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세종시 수정안 반대 쪽 사람들의 활동이 주춤한 사이 찬성진영의 목소리가 부쩍 커지고 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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