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에 '절전 암행어사' 뜬다

에너지 절약 위해 모든 조명기기 형광등에서 LED등으로 교체하는 등 총력전 펼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청사에너지 사용량을 10% 줄이기 위해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구청사를 에너지 사용량이 적은 ‘친환경 그린청사’로 만들기 위한 서초구의 방법은 다양하다.

박성중 서초구청장

우선 청사 내 모든 조명기기를 형광등에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등으로 교체키로 했다. 총 3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이번 조명교체사업은 3월 중에 실시될 예정이며 사업비의 70%인 2억원은 지식경제부에서 지원한다.이에 앞서 구는 지난해 보건소 옥상에 10Kw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청사 전체에 대기전력의 소모를 차단할 수 있는 무선 절전멀티탭, 절전콘센트를 설치하는 등 청사내 에너지 낭비요소를 제거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청사 냉난방 방식도 중앙공급식에서 필요한 곳만 냉난방이 가능한 개별시스템으로 바꿔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난방기 가동시간을 단축하고 직원들의 개인전열기 사용을 금지했으며 내복입기 운동, 점심시간 조명 끄기와 플러그 뽑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에너지 절약캠페인도 함께 펼치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해 11월 서울시 세무행정평가를 통해 받은 인센티브 포상금으로 겨울철 내복 1320벌을 구입해 전 직원에게 지급한 바 있다.또 청사 구석구석을 다니며 에너지 낭비요소를 찾아 해결책을 마련하는 '절전 암행어사제'도 연중 시행하기로 했다. 총무팀장을 단장으로 전기실, 기관실, 통신실 직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절전 암행반은 매일 구청사를 순찰하며 실내온도 적정유지 여부와 점심시간 조명끄기와 플러그뽑기 이행상태, 개인 전열기 사용여부, 퇴근후 보안관리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위반자에 대해서는 주말 당직근무명령을 내리는 등 패널티를 부과할 예정이다.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청사내 전열·조명기기 등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시스템으로 바꿔나가는 것은 물론 직원 개개인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실천을 해나갈 수 있도록 캠페인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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