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정책리스크와 경기 회복속도 둔화 등으로 주가가 생각만큼 쉽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지만 동양종금증권은 현 시점이 '단기 반등 가능 구간'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변동성 하락 전환, 가격메리트, 프로그램 차익 매도 마무리 국면, 연기금 매수 지속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 말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은 올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이번 주 변동성은 하락했다"며 "최근 불거진 금융시장 리스크의 칼날이 무뎌지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가격메리트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MSCI Korea Index의 12개월 예상PER은 9.7배 수준으로 MSCI AC World Index 대비 71%로 2007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가격메리트를 비교해 볼 수 있는 Yield Gap(주가기대수익률-3년물 국고채 수익률)이 재차 상승 전환했다"며 "현재 국내 Yield Gap은 6.1%p로 2009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불안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국내 기업의 이익성장 속도 둔화에 대해서는 "국내 기업의 이익성장 속도가 경기 회복 초기 국면에 비해 느려졌다는 것"이라며 "속도만 둔화된 상항일 뿐 성장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차익 매도세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차익매도는 조만간 진정될 전망"이라며 "베이시스 급락 원인이었던 G2리스크 완화, 외국인 주식매수 재개로 선물시장에서도 매도세 완화 등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장 중 -0.5p를 하회하는 베이시스가 -0.2~-0.3p 정도까지만 반등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매도차익거래는 현저히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연기금도 지속적인 우군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은 조정이 있을 때마다 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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