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신한금융투자는 5일 CJ제일제당에 대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왔지만 주가에는 이미 반영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기존 33만원에서 2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이선경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의 4분기 매출액은 8820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증가, 56% 감소했다"며 "매출액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영업이익은 크게 부진했다"고 전했다.실적 부진은 소재 식품 매출 총 이익률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고 백설 로고 영문 변경 등으로 광고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소재식품이 전년 동기 5% 감소하며 부진한 반면 상온과 신선식품은 20% 이상의 성장을 보여주며 대조적 모습을 보였다"며 "소재 식품 부진은 밀가루 가격 인하와 유지류 B2B시장 저가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부진 및 가격 약세가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상을 뛰어 넘는 원당 가격 상승세, 유지 부문 수익성 악화와 정부의 가격 규제 등을 반영해 소재 식품 부문 마진을 하향 조정한다"며 "국내 계열사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브라질 법인의 손익 개선도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올해 매출액과 순익을 기존 대비 각 2.3%, 17.5% 낮춰 잡았다.하지만 국제 설탕 가격이 원당 가격 상승을 반영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도 조만간 설탕 가격의 인상이 유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유를 밝혔다.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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