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金요일에 金 캐는 골드마이너’ 2000명 모집

폐가전 32종, 폐휴대폰 등 고가 희귀금속 회수 위해 매주 금요일 금 캐는 날 운영...골드마이너(Gold miner) 2000명 위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가 매주 금요일을 ‘금(金) 캐는 날’로 정하고 금을 캘 ‘골드마이너’ 봉사단 2000명을 모집한다. 금 캐는 날은 폐휴대폰, 폐PC, 폐소형 가전제품에서 고가의 희귀금속을 회수해 자원화하기 위해 매주 금요일로 지정됐다.

양대웅 구로구청장

구로구가 버리는 가전제품 등에서 ‘금’을 수거하는 이유는 폐 전자제품에 들어있는 금 은 동 팔라듐 등 자원이 상당하기 때문. 금의 경우 휴대폰은 톤 당 400g, 가전제품은 19g, 컴퓨터는 52g을 채취할 수 있어 금광석 1t을 채굴해 금 5g을 얻어내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채산성이 상당히 높다. 은의 추출량은 휴대폰은 톤당 2000g, 컴퓨터는 435g, 가전제품은 105g이며, 전기용·치과용·장식용에 쓰이는 팔라듐의 경우에는 톤당 휴대폰은 300g, 가전제품은 8g을 채취할 수 있다.구로구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셋째주 금요일 ‘금 캐는 날’로 지정, 5개월간 금 2358g, 은 1만2195g, 팔라듐 1201g을 채취한 바 있다. 구로구는 금 캐는 날을 매주 금요일로 확대실시하면서 금(金)을 적극적으로 찾아 수거하는 ‘골드마이너(goldminer)'봉사단을 확대 운영한다. 도시에서 금을 찾는 광부라는 뜻의 골드마이너는 ‘1아파트(빌라) 1봉사단 원칙’으로 지역내 20가구 이상 공동주택 197개 단지를 중심으로 단지별 5~20명으로 구성된다. 단장 200명을 포함 2000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이들은 금 캐는 날 행사시 직접 행사장까지 오지 못하는 구민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소형 가전제품들을 수거하며 평상시에는 동을 순회하며 폐휴대폰, 폐PC, 폐소형 가전제품의 배출방법을 홍보하고 주민참여를 유도하며 제품수거 업무를 담당한다.구로구는 오는 16일까지 골드마이너 봉사단을 모집, 3월 발대식을 통해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우수 골드마이너에게는 구청장 표창이, 우수 골드마이너 활동 공동주택에는 동판이 수여된다.남중현 클린기획팀장은 “지난해 실시한 금캐는 날과 골드마이너 제도로 인해 폐금속자원재활용이 활성화됐다"며 "우수한 시스템과 인력구성을 적극 활용, 서울시 평가 맑고 깨끗한 서울가꾸기 7년 연속 최우수구의 명성을 지키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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