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ㆍ과자 등 떠밀린 가격인하

신라면 20원 등 라면 8종ㆍ초코파이 1박스 200원등 최대 14.3%까지[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밀가루값의 인하로 압력을 받아온 라면ㆍ제과 등 식품업계가 주요 제품의 가격을 전격적으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빵업체에 이어 가격인하 현상이 전 식품업계로 확산되고 있다.국내 라면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 농심은 이날 안성탕면, 신라면, 사발면 등 주력제품의 가격을 3일부터 2.7%~7.1% 인하한다고 밝혔다.이번 가격인하에 따라 농심의 주력 제품인 신라면의 값은 750원에서 730원으로, 안성탕면은 700원에서 650원으로 낮아진다. 또 육개장사발면 등 용기라면 4개 제품은 800원에서 75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한국야쿠르트도 이날 라면 8종, 오뚜기도 7종의 라면 가격을 30∼50원씩 내렸다. 이에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달 29일부터 삼양라면 가격을 750원에서 700원으로 6.7% 내렸다.제과업계에서도 롯데제과와 크라운-해태제과, 오리온 등 주요 3사가 이날 과자값 인하를 결정했다. 롯데제과는 '초코파이'(408g)를 3200원에서 3000원으로 내리는 등 주요 제품 7종의 가격을 4~14% 인하했으며 크라운-해태제과도 '참크래커'와 '아이비'의 가격을 10∼12% 내리기로 했다. 오리온은 '와플' 등 5종 제품을 4~14.3%까지 인하했다.이에 앞서 최대 제빵업체인 SPC그룹의 계열사인 파리바게뜨, 샤니, 삼립식품과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식빵류를 중심으로 빵값을 최대 10% 가량 내린 바 있다.이번 가격인하에 동참한 식품업체들은 모두 "밀가루값 인하에도 농수축산물 가격 인상, 유가 및 에너지비용 등의 증가로 인해 추가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서민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이 같은 가격인하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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