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업종 내 수익성 최고..'매수'<IBK證>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IBK투자증권은 22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규모는 작아도 수익성은 최고인 업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500원을 제시했다.박진형 애널리스트는 "메리츠화재의 3·4분기(2009년 10월~12월) 실적은 수정순이익이 4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4.1%, 전 분기 대비 34.8% 증가하는 등 예상대로 우수했다"며 "3분기 실적의 특징은 ▲안정적인 매출 신장 ▲장기보험 신계약 둔화에 따른 사업비율 하락 ▲보장성보험 매출 비중 80%대 유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12월 지분법이익 55억원, 통합한화손해보험 출범에 따라 주식처분손실 -48억원 반영 등"이라고 밝혔다.박 애널리스트는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가 최근 업황 변화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실적은 메리츠화재의 어닝파워가 완전히 정상화 됐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금융위기 이후 RG보험 손실로 2008회계연도 수정순이익은 -991억원에 불과했으나 3분기 누적 수정순이익이 이미 1266억원에 달해 성공적인 턴어라운드를 이룩했다"고 설명했다.메리츠화재의 뛰어난 수익성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장성보험 위주의 장기보험 포트폴리오(원수 대비 장기보험 매출 비중 68%)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보 손해율 상승에 따른 이익 감소폭이 작은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지난해 말 선제적으로 자보 요율인상을 단행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봤으나 장기보험 손해율이 미미하나마 상승하고 있는 점은 실적에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끝으로 그는 "메리츠화재의 뛰어난 수익성과 비교하면 보수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이라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황상욱 기자 oo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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