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팽스·원더브라 등 국내미판매 제품 방송 대박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보정 속옷 SPANX(스팽스). GS샵을 통해서 지난해 12월부터 단독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은 기네스펠트로, 비욘세 등이 입는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인기를 끈 제품. GS샵은 국내에서 이 제품을 찾는 구매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이자 발 빠르게 이 제품을 런칭해 첫 방송에서 40분 만에 준비된 3000 세트 매진, 2번째 방송에도 2000여 세트 이상 판매라는 '대박'을 냈다.15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해외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홈쇼핑을 통해 런칭,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홈쇼핑 업체가 이런 해외 브랜드 런칭에 적극적인 이유는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외국에서 이미 인정받은 제품인 만큼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히트가 보장되는 상품이라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했다.GS샵의 또 다른 인기 품목은 세계적인 란제리 브랜드 '원더브라'다. 지난해 5월 GS샵을 통해 독점 판매를 개시한 이후 7개월만에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이번에 GS샵에서 판매하는 원더브라는 상표권만 빌려 자체 생산하는 '라이센스 브랜드' 형태가 아닌 정식 수입 제품이면서도 미국 현지 판매 가격의 절반 이하로 가격을 낮췄다.롯데홈쇼핑에서는 일본 수입제품 발 각질 제거 에센스 '뷰티풋'이 총 5회 방송에 3회 연속 매진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 켤레 한 세트로 총 3세트로 구성해 6만9800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현재까지 총 4만개가 판매됐다. 지난 8일 방송 이후 물량이 모두 동이 난 상태며 롯데홈쇼핑 측은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1월 말에 방송될 예정이다.뷰티풋은 아직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 선보인 적이 없지만 이미 일본 내 1500개 마트, 약국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호주·싱가폴 등 10개국 수출되고 있는 제품이다.CJ오쇼핑에서는 이탈리아 화장품 브랜드 '마디나 밀라노'가 대표적이다. 마디나 밀라노는 몇 년 전 국내 백화점 매장을 오픈했다가 철수한 경험이 있는 브랜드. 한국 시장 재진입을 계획하면서 TV홈쇼핑을 선택, 첫 방송에서 목표했던 판매량의 20%를 훌쩍 넘겼다. 특히 이 제품은 CJ오쇼핑 이미용 상품 중 최고가에 속하는 상품가(13만8000원)에도 불구하고 주문이 쇄도했다.임원호 GS샵 상무는 "우리나라 아직 소개되지 않은 유명 브랜드가 많지만 한정된 장소에서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탓에 쉽게 접하기 어렵거나 인터넷 등지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출처가 불분명해 진위를 가리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서 "이러한 제품들이 홈쇼핑을 통해 대부분 수익을 내고 있는 만큼 이러한 글로벌 브랜드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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