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14일 "전당대회가 있으면 한번 나가볼 생각"이라고 당 대표 도전 의사를 밝혔다.홍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에 출연, "당내를 통합하고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소위 친이-친박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이 우선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한나라당의 정통성을 가진 사람이 당권을 맡는 것이 옳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친이-친박 간 극렬하게 대립하고, 어떤 경우에는 감정적 대립으로 자꾸 치닫고 있어 이런 식으로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의 성공도 어렵고 정권 재창출도 어렵다"며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그는 조기 전당대회와 관련, "이미 (정몽준 대표가 대표직을) 승계한지 100일이 지났으니까 조기라고 하기는 어렵고 임시전대라고 보는 게 맞다"면서 "임시전대가 열릴지 안 열릴지 여부는 지방선거 승패 전망에 달려있다"고 말했다.이어 "지방선거를 현재의 지도부가 수행을 해서 이긴다면 임시전대가 필요 없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지도부가 문제가 많고 불안하고 소위 한나라당의 정통성에 문제가 있는데다 지도부가 사퇴도 하고 기소도 됐다"고 전당대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그는 "상처받은 지도부를 가지고 지방선거라는 중대사를 끌고 갈 수 있느냐는 논의도 있다"고 부연했다.그는 또 세종시 문제에 대해선 "2005년 3월 한나라당 의원 83명이 참석해서 격론을 벌인 끝에 투표를 해 46대 37로 9표 차이로 수도분할법에 찬성하자고 했다"며 "본회의장에서 투표를 할 때 정작 찬성한 사람은 9명밖에 되지 않아 당론이라고 하기도 참 애매하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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