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 공무원, 작곡: 공무원, 공익요원, 노래 : 공무원..고객감동 행정서비스 구현 다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최고의 친절이 있는 곳 사랑의 동대문구, 최고의 서비스가 있는 곳, 행복의 동대문구..."동대문구(구청장 권한대행 방태원)는 ‘친절도 향상’을 2010년 구정 실천과제의 하나로 정하고 이런 가사로 시작되는 '동대문구 친절 Song'을 제작, 친절공무원들로 거듭 나고 있다.
방태원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
밝고 경쾌한 리듬의 '동대문구 친절 Song'은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쉬운 멜로디를 반복적으로 배치했다.또 한곡은 ‘로고송’의 비중을 높여 노래를 통해 ‘친절’이라는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게 했다.동대문구 친절 Song은 매일 오전 8시 55분과 오후 5시 55분, 하루 2차례씩 사내시스템을 통해 전 직원들에게 방송되고 있으며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행정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만들어졌다. 동대문구 친절 Song이 주목받는 것은 공무원들이 전 제작 과정에 참여, 스스로 작품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동대문구는 친절 Song 제작을 위해 지난해 2월 1일부터 3월 30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가사를 공모했으며, 접수된 약 50여 건의 작품을 3차에 걸쳐 심사해 5월 30일 최종 2점을 선정했다. 작곡 및 편곡도 직원들의 힘으로 이뤄냈다. 기본 멜로디를 함께 제출한 김경미씨(행정 9급)의 작품은 발라드풍의 노래로 완성됐다.기획책임을 맡은 장인선씨(행정 7급)는 실용음악을 전공한 공익근무요원 정성민씨(25, 대중음악 작곡)와 5개월간의 산고 끝에 댄스풍의 노래를 탄생시켰다. 수 십 차례 수정 끝에 완성된 노래는 직원들의 품앗이로 합창단을 결성, 점심시간을 활용해 한 달 간 연습하고 12월 28일 밤샘녹음으로 대장정을 마치게 됐다. 공익근무요원 정성민씨는 “화음이나 편곡 등 음악적인 아쉬움이 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라면서 “실용음악을 시작한지 7년 만에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기획책임을 맡은 장인선씨(행정 7급)는 “기획안부터 작품완성까지 꼬박 1년이 걸렸는데 아마추어로서 대단한 일이라고 스스로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처음에는 가사만 공모하려다가 작,편곡까지 직접 하게 됐는데 밤샘녹음에도 흔쾌히 응해준 직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은 “구민을 만족시키는 행정서비스, 구민을 감동시키는 행정서비스 구현을 위해 ‘친절’은 기본적인 필요조건”이라면서 “직원들 스스로 방법을 찾아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이런 노력 덕분에 동대문구가 ‘친절 도시’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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