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태원 동대문구청장, '제설 패러다임 바꿔라!“

방태원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 간부회의서 제설 매뉴얼 만들어 근본적으로 제설 패러다임 만들 것 지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방태원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사진)이 100년만에 온 폭설을 겪으면서 대대적인 제설 패러다임을 바꿀 것을 지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방 구청장 권한대행은 5일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 “이번 폭설 사태를 맞으면서 비상연락 체제 등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면서 “근본적인 제설 패러다임을 바꾸라”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방 권한대행이 제기한 제설 대책과 관련한 문제는 바로 비상 발령시 소집 체계와 제설 장비 마련 등 .지난 4일 오전 7시. 서울시는 4만5000여명의 전체 직원을 상대로 2단계 비상소집 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공무원들은 시청으로, 동대문구청 등 각 구청 직원들은 구청으로 일단 모였다.그 후 각 국,과별로 제설현장으로 흩어져 해당 동 주민센터에서 제설장비를 갖고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2~3시간 이후.

방태원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이 이번 폭설 사태를 겪으면서 근본적인 제설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제안을 내놓아 눈길을 모으고 있다.

당연히 눈이 많이 쌓였고 이미 차량과 주민들은 수북이 쌓인 거리를 거북이 걸음을 하며 교통을 거의 마비 사태에 빠져들었다.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방 권한대행은 “비상소집명령이 발령나면 직원들은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달려가 제설을 했더라면 주민 불편을 최소화했을 것”이라면서 제설 관련 매뉴얼을 만드는 등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방 권한대행은 동대문구 지역의 경우 신설동 제기역 청량리역 회기역 외대역 신이문역 등 7개 지하철역이 있어 이런 곳에 제설장비를 평소에 비치했다가 비상 사태가 발생할 경우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그 곳에서 장비를 가지고 곧 바로 눈을 치우면 될 것이라는 제안도 했다.이에 따라 동대문구는 감사담당관실을 중심으로 폭설이 발생할 경우 제설 우선 도로 등을 지정하고 공무원들의 주거지 중심으로 가까운 곳에서 눈을 치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방 권한대행은 “주요 간지선 도로는 장비를 동원하더라도 공무원과 주민들은 취약지를 중심으로 제설을 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방 권한대행은 또 8차선 도로 일 경우 양쪽 2차선씩을 교통 통제한 후 눈을 치우는 기계로 눈을 밀어낸 후, 차량을 통행 시키고 또 옆 2개 차선을 통제하는 식으로 순차적으로 눈을 치웠을 경우 통행이 쉬었을 것이라는 제안도 해 '아이디어 뱅크'다운 제안을 해 눈길을 모았다.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어떤 대안을 마련해 낼지 주목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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