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남성이 여배우 할리 베리처럼 연한 화장이나 '쌩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블룸버그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많은 남성은 여성들의 화장이 너무 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세계적인 스킨케어 전문업체 세인트 아이브스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남성 20%가 상대방 여성의 화장이 너무 진하다고 생각하며 10%는 파트너의 ‘쌩얼’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한 마디로 떡칠한 화장은 질색이라는 것이다. 남성들은 판다 같은 눈화장도 몹시 싫어한다고.조사대상 남성 가운데 18%는 연한 화장을 선호한다.한편 이번 조사과정에서 여성 중 12%가 자신의 화장이 너무 진하다는 것을 인정했다.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화장이 남녀 사이의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남성은 의외로 많았다.흥미로운 것은 대다수 남성이 이런 생각을 상대방 여성에게 털어놓지 못한다는 점이다.여성들은 자신의 피부 상태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다.
(사진=블룸버그뉴스)
세인트 아이브스에 따르면 여성이 화장하는 것은 좋지 않은 피부 상태를 감추기 위함이지 상대방 남성에게 잘 보이기 위함이 아니다.피부 상태에 자신만 있다면 굳이 화장으로 떡칠하지 않으리라는 뜻이다.이번 조사에서 남성은 가짜 속눈썹, 너무 튀는 색의 립스틱, 붓으로 칠한 듯한 눈화장, 어두운 색의 립라인, 연필로 그린 듯한 눈썹도 혐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여성 10명 가운데 4명은 집을 나서기 전 화장한다. 15%는 화장 없이 집 밖으로 나서면 큰 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생각한다.여성 중 66%는 반드시 얼굴 전체를 화장하고 출근한다. 이들 가운데 5%는 상사로부터 화장이 너무 진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39%의 여성은 화장 전 얼굴을 남편이나 남자 친구에게 들키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고 답했다.남성들이 꼴불견으로 꼽은 화장은 다음과 같다.1. 이의 립스틱 자국2. 진한 볼연지3. 두꺼운 파운데이션4. 판다 같은 눈화장5. 떡칠한 듯한 마스카라6. 밝게 튀는 색의 립스틱7. 턱선 주위의 파운데이션 물결 자국8. 밝은 파란색 아이섀도9. 연필로 그린 듯한 눈썹10. 붓으로 칠한 듯한 눈화장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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