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 규제키로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대만이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을 다시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대만 의회는 광우병 우려가 있는 일부 미국산 쇠고기와 내장 등의 수입 규제를 골자로 한 식품안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마잉주 총통이 법안을 최종 승인하면 대만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중단하게 된다. 그러나 마 총통은 미국 정부와의 무역 분쟁 등의 문제로 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미국 무역대표부는 지난해 말 “수입 금지 조치는 미국 쇠고기 수출에 새로운 장벽이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대만은 세계 6위 미국산 쇠고기 수입국이다. 대만 통계청에 따르면 대만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연간 7만3000톤에 이른다.마잉주 총통은 지난해 10월, 광우병 우려가 없는 30개월 미만의 뼈있는 쇠고기의 수입 재개를 승인했다. 이후 야당인 민주진보당은 광우병 우려가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여부를 을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주장해왔다.한편 미국 육류 수출 협회는 지난해 대만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이 1억2500만 달러(약 14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올해 수입액은 1억4500만 달러로 전망했다.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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