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루머]철도 관련주가 대세?

[아시아경제 임철영 ]철도 관련주가 정부의 녹색성장정책에 적지 않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지난달 5일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202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발표, 이에 국내외 철도 관련주는 더욱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지난 12월17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교통연구원은 서울 COEX 인터내셔널호텔에서 '철도투자타당성 평가 개선방향'이란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미국·영국·일본 등 선진국의 철도투자평가방법론과 철도투자사례를 통해 환경친화적 및 에너지효율적인 철도사업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기준을 내놨다.또한 진행 중인 철도투자평가편람 개정 연구결과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국내 철도투자 타당성평가의 개선방향과 정책적 반영여부에 대해 논했다. 정책적으로 철도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증권사들 역시 정부가 녹색성장을 목표로 두고 있어 철도산업 전반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연초 부터 호재도 만발했다. 지난 7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조현용)은 경부고속철도 등 68개 사업분야에 총 5조8000억원 투입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놨다.계획안에 따르면 철도공단은 ▲고속철도사업(경부·호남·수도권 등 3개 사업·1조 8519억원) ▲일반철도건설사업(경춘선 복선전철 등 27개 사업·1조 6774억원) ▲광역철도건설사업(용산-문산 복선전철 등 10개 사업·1조 2055억원) ▲철도유지보수사업(고속철도 보수 등 3개 사업·5312억원) 등에 자금을 투입한다.이에 더해 정부는 총 투입자금의 61.2%(3조5543억)를 상반기 내 조기집행 한다고 밝혔다. 철도 관련 투자를 우선과제로 두고 신속하게 투자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지난해 세계 최고의 투자자 워런 버핏이 미국 철도 관련주를 대량 매수하면서 화제가 됐던 적이 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철도기업인 벌링턴 노던 싼타페(BNSF)를 인수한다고 밝혔고 BNSF의 지분 77.4%를 주당 100달러로 총 260억달러에 인수했다.워런 버핏은 이에 대해 "운송업은 제조업과 달리 재고 부담이 없어서 실물경기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특성이 있다"며 "공장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원자재를 운송해 줄 업체가 필요하고, 생산된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도 운송업의 역할은 절대적이기 때문에 증권시장에서도 다우운송지수가 다우산업지수보다 먼저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고 투자의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증시에서는 철도 관련주는 에스인포텍 대아티아이 리노스 세명전기 삼현철강 등이 꼽히고 있다. 임철영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임철영 cylim@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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