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최고 농업기술명인 5人 선발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평생을 배농사에 전념한 이윤현씨 등 농촌진흥청이 농업분야별 '2009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을 선발했다.올해 첫 시행된 최고농업기술명인은 고부가가치 농업실현과 농업·농촌의 변화를 선도하는 분야별 최고 농업인을 발굴하고 기술농업의 중요성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분야별 농업기술명인으로 식량작물분야에는 전남 진도군 채기송씨, 원예작물분야는 경기 화성시 이윤현씨, 경남 진주시 성재희씨, 특용작물분야는 제주도 제주시 이기승씨, 축산분야는 경남 함양군 손민우씨 등 5명이 선발됐다.이중 최고농업기술명인은 경기 화성시 비봉면에서 40년간 배농사를 지어온 현명농장 이윤현씨가 선정됐다.이씨는 3대째 배 과수원을 이어온 배 재배기술의 명인으로 해외 선진기술을 습득하고 국내실정에 맞게 개발해 7건의 특허를 취득했으며 배 고추장, 배 조청, 건배, 배 막걸리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해왔다.특히 과일 재배시 각종 농약, 공해, 황사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과일 보호용 용지(친환경 휠터 과일 보호 봉지)를 개발해 2001년 특허청으로부터 실용신안과 발명특허, 국제특허를 획득했다.또 농업과 다른 분야와의 융복합을 시도한 '배꽃 작은 음악회', '배따기 축제', '체험교육장 운영' 등 다양한 감성 마케팅을 실시해 도시 소비자들에게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전자상거래를 통해 회원 2천여명을 확보, 고객 리스트를 DB화하는 등 지식기반 농업에 앞장서 왔다.한편 최고농업기술자로 인정받은 명인의 손은 동판에 핸드프린팅 후 농진청 녹색명예의 전당에 업적과 함께 전시되며 각종 영농교육시 강사로 위촉, 각자의 우수한 사례를 널리 알리고 기술을 전파하는 선도자 역할과 함께 농촌진흥기관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이학동 농진청 농촌지원국장은 "올해 첫 시행된 선발제도인 만큼 정말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농업인이 많아 심사위원들이 선발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 이 제도가 정착돼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훌륭한 농업인이 명인으로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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