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산업의 허리인 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대한상의는 18일 중견기업위원회 창립총회를 갖고 위원장에 이희상 운산그룹 회장, 부위원장에 김영진 한독약품 회장, 이종태 퍼시스 사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김진형 남영비비안 사장을 위촉했다. 위원회는 각 업종별로 대표적인 중견기업 대표 72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손경식 회장은 축사를 통해 “중소기업이 우리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뿌리라고 한다면, 중견기업은 우리경제를 지탱해주는 허리”라며 “그러나, 우리 중견기업의 수는 외환위기 이전 1997년의 1550여개에서 최근 1440여개로 줄었다”고 밝혔다.손 회장은 “중견기업의 기반이 취약하고 대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것은 관련 정책과 제도가 미비하기 때문”이라며 “중소기업이 아니면 대기업으로 분류하는 이분법적 정책으로 인해 중견기업들은 자금, 조세, 판로, 인력 등의 정책지원을 충분히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중견기업들은 독자적인 생존능력을 갖춘 대기업과 다양한 지원을 제공받고 있는 중소기업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라며 “정부가 중견기업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이날 이희상 신임 위원장 역시 “중견기업들은 정책지원의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며 “중견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제패하는 히든챔피언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체계적인 지원대책을 마련, 시행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앞으로 위원회는 중견기업의 애로사항 개선을 위한 정책대안을 건의하고 정책당국자, 전문가 등을 초청하여 정책토론회, 강연회 등을 가진다는 계획이다.한편, 이날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과제’에 대해 특강을 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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