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만 사는 코스피..이틀째 하락

외인 또 팔자..PR도 매도 우위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문 발표 직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하자 국내증시 역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이번 FOMC 성명서에서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는데다, 유동성 공급을 위한 비상조치들을 예정대로 종료하겠다고 밝힌 것이 오히려 투자자들로 하여금 출구전략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느끼게 한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로 돌아서며 수급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17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5포인트(-0.11%) 내린 1662.3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6억원의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억원, 38억원의 매도세를 기록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5계약 가량을 사들이고 있지만, 개인 및 기관의 매도로 인해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93억원 가량의 물량이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업(1.72%)을 비롯해 종이목재(0.45%), 기계(0.39%) 등은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의료정밀(-1.36%)과 운수장비(-0.81%), 전기전자(-0.28%), 은행(-0.39%), 철강금속(-0.27%) 등은 약세를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0원(-0.51%) 내린 77만6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0.50%), 현대차(-1.35%), KB금융(-0.32%), LG화학(-1.31%) 등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신한지주(0.43%)와 한국전력(1.38%), LG디스플레이(0.56%) 등은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510선을 터치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0포인트(0.51%) 오른 509.61을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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