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제일모직 전무
임우재 삼성전기 전무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김현정 기자, 안혜신 기자]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경영 전면에 대거 등장하면서 오너 경영 체제를 더욱 확고히 했다.올 초 승진한 이부진 전무와 이서현 전무의 남편인 김재열 제일모직 전무를 합치면 삼성 오너 일가가 모두 전무 이상으로 승진,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15~16일 이틀간 단행된 삼성 임원 인사에서 이건희 전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부사장으로, 둘째 딸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장녀 이부진 호텔신라ㆍ삼성에버랜드 전무는 이번 인사에서 누락됐지만 남편이자 삼성가 '맏사위'인 임우재 삼성전기 상무가 전무로 올라선 점도 눈에 띈다.삼성 후계자 이재용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최지성 최고경영자(CEO)와 삼성전자 경영을 책임진다.이서현 전무는 남편과 함께 제일모직을 이끌게 됐다. 이서현 전무는 지난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한 뒤 2004년 기획팀 부장, 2005년 기획담당 상무보를 거치며 현재 제일모직의 브랜드 전략과 사업 발굴 분야를 총괄해왔다.'맏사위' 임우재 전무는 삼성전기에서 더 큰 힘을 행사하게 됐다. 평범한 회사원 출신으로 지난 1999년 이부진 전무와 결혼한 임 전무는 2005년 1월 삼성전기 상무보로 승진한 뒤 4년의 근무 연한을 채우고 이번에 전무로 승진했다.한편, '오빠' 이재용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함께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부진 전무는 유임됐다. 전무로 재직한 기간이 아직 채 1년이 되지 않은 데다 이재용 체제가 자리 잡을 때까지 좀 더 무게를 두기 위해 인사를 서두를 이유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기 위해서 전무로 3년 이상의 연차가 필요하다. 지난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한 이부진 전무는 이후 2001년 호텔신라 기획팀 부장, 2005년 호텔신라 경영전략담당 상무를 거쳐 지난 1월 전무로 승진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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