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 소속 A380기 두바이~인천공항간 노선 신규 취항
날으는 특급호텔로 불리우는 프랑스 에어버스사의 A380기.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국제공항에 세계 최첨단 초대형 항공기인 에어버스사의 A380기가 처음으로 취항한다. 14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에미레이트항공사 소속 A380기가 두바이~인천공항간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A380기는 에어버스사가 개발한 최첨단 초대형 항공기로 총좌석 489석(일등석 14석, 비지니스 76석, 이코노미 399석)과 스파, 바 등의 호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당분간 이 노선에 A380과 B777을 번갈아 투입해 운항하되 27일부터는 주 7회 A380으로만 운할 계획이다. A380기는 프랑스 에어버스사가 보잉 747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한 대형 여객기로, 항공기 내부에 1층ㆍ2층 모두 통로를 갖고 좌석 555개 이상을 갖출 수 있다. 특히 차세대 항공기로 주목받고 있는 초대형, 초호화, 친환경 복층구조 항공기다.
A380기의 내부 모습.
세계 최초로 기내 샤워시설, 바 라운지 등 편의시설이 있어 ‘하늘을 나는 특급호텔’이라고 불린다. 현재 A380기는 에미레이트항공을 포함해 전 세계 3개 항공사에서 19대만을 운항하고 있다. 최고 시속은 마하 0.88, 장거리항행속도는 마하 0.85이다. 항속거리는 1만 5100㎞, 중량은 27만 5000㎏, 이륙최대중량은 54만 8000㎏이다. 주익 길이는 79.8m, 동체 길이는 73m, 높이는 24.1m이다. 조종 승무원은 2명이다.이같은 에미레이트 항공의 A380취항은 한국과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과의 노선망의 강화로 인천공항 허브화와 양국간의 IT 첨단 제품 등에 대한 수출입량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10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수요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에미레이트항공의 A380취항으로 인천공항의 중동지역은 물론 아프리카, 유럽국가로의 접근이 더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천공항은 항공사가 가장 선호하는 공항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 122번 탑승게이트 앞에서 이채욱 사장과 에미레이트항공 팀 클라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을 개최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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