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입주물량, 전년比 11%증가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내년에는 수도권에 입주폭탄이 터진다. 입주물량은 올해보다 11%나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수도권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2010년 입주를 시작하는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임대, 장기전세주택, 오피스텔제외)는 450개 단지, 총 24만777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2009년(21만7789가구)보다 2만2988가구 증가한 수치다. 특히 서울(72단지, 2만8581가구)과 인천(31단지, 1만4414가구)은 2008년에 비해 물량이 다소 감소한 반면 경기(171단지, 9만1359가구)지역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수도권은 2009년(12만2417가구)에서 1만1937가구 많아진 13만4354가구가 새 주인맞이에 나선다. 지방 역시 물량이 증가했으며, 대구를 포함한 경상도 권역에 많은 물량이 분포됐다. 이에 전년도 9만5372가구에서 1만1051가구 증가해 10만6423가구가 예정돼 있다. 서울 지역은 2009년(2만9118가구)과 비슷한 수준인 2만8581가구가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도 대비 537가구 감소한 것으로 각종 도시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 되는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물량이 집중되겠다. 특히 길음뉴타운, 미아뉴타운 등 주요 대단지 아파트가 준공되면서 한강이북지역으로 총 2만163가구, 서울 전체물량의 약71%가량이 포진된다. 수도권에서는 주로 남부지역에 물량이 2009년(7만8502가구)에 비해서는 1만2857가구 증가한 9만1359가구가 준공을 맞는다. 지난해 광명, 의왕을 중심으로 물량이 풍성했던 경기지역은 2009년 용인과 고양시를 선두로 대규모 물량이 풀릴 전망이다. 특히 용인(1만3870가구)과 고양(1만3565가구)이 각각 남·북부 지역의 최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끈다. 용인은 동천동 래미안 1~4BL과 성복동 일대에서 많은 새집이 출시된다. 고양시 역시 식사·덕이 지구의 공사가 완료되면서 물량 확보에 나선다. 이어 파주(9244가구)와 남양주(8380가구)가 상위권에 포진됐다. 파주는 교하지구를 중심으로, 남양주는 진접지구 일대에 주요 물량이 배치되면서 주요 택지지구들의 활약이 예상된다. 또 광명(7173가구), 김포(5202가구), 수원(5128가구), 평택(4177가구), 오산(4007가구)등 주요 경기 남부권역에 새집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역은 2009년(1만4797가구)보다 383가구 감소한 1만4414가구가 입주 예정에 있다. 주로 남동구 논현지구 및 서구 청라지구에서 새 아파트가 출시가 줄을 잇는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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