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10월 미국의 소비자 신용이 예상보다 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발표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소비자신용은 전월대비 35억1000만 달러(연율 1.7%) 감소한 2조48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당초 94억 달러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9월 수정치는 -87억7000만 달러로 기존 집계인 -148억 달러보다 대출 감소폭이 적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 신용은 지난해 월 2조6000억 달러로 정점에 이른 뒤 금융위기의 여파로 9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해 왔다. 이는 사상 최장 기록이다. 전문가들은 침체 일로를 걷던 노동 시장이 회복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어난 것이 소비자신용 회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미쓰비시 UFJ의 크리스 루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 바닥에 가까워져 올 수록, 소비자 신용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올해 높은 실업률이 소비심리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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