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제품 인지도 97.9%, 한국사람으로서 '모르면 간첩' 소리를 듣고도 남는다. 최소한 한국에선 코카콜라보다도 유명하다. 우리나라 제1호이자 가장 성공한 브랜드 '활명수'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책이 나왔다. 동화약품 활명수는 올해로 112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1897년생으로 아스피린과 동갑이다. 활명수 성공의 비밀을 파헤친 신간 '활명수 100년 성장의 비밀'은 험난한 기업 환경을 헤쳐야 하는 경영자들에게 지속가능 경영의 비밀과 세대를 뛰어넘는 경영의 지혜를 알려준다. 아울러 약으로 대중을 구제하겠다는 활명수의 탄생 비화나 나라가 살아야 기업이 산다는 의로운 정신으로 독립운동에 투신한 이야기, 100년 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획기적인 마케팅과 광고, 홍보 전략에 얽힌 이야기 등은 놀라움과 함께 감동을 느끼게 한다. 100년의 역사를 회고하는 사진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장이 넘어갈 때마다 붙어 있는 '활명수 경영 레슨' 코너는 책이 말하고자 하는 정곡을 놓치지 않게 해준다. 책을 쓴 예종석 교수는 활명수를 통해 9가지의 교훈을 짚고 있다. ▲새로운 기회를 잡으려면 해외로 눈을 돌려라' ▲시야가 불투명할 때는 쉬어갈 줄도 알아야 한다 ▲강력한 브랜드는 어려울 때 더욱 힘을 발한다 ▲어려운 시기는 신제품으로 극복하라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라 ▲유통경로를 바꾸는 것도 위기 때 훌륭한 전략이 될 수 있다 ▲박애경영의 실천으로 사회에 공헌하라 ▲평소에 효자 상품을 키워라 ▲장수 제품이 되려면 끊임없이 진화해야 한다 등이다.언뜻 들으면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같다. 하지만 112년을 이어온 힘은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기 힘든 평범한 진리를 뚝심으로 지켜나가는 데서 나온다는 교훈이 이 책의 10번째 레슨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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