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품]호재보다 악재에 반응..귀금속도 하락마감

美 11월 서비스 PMI 하락에 초기실업청구건수 감소 효과 묻혀..귀금속도 하락마감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3일 뉴욕상품시장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ECB 트리쉐 총재의 출구전략 시사 발언과 개장 전 발표된 지난주 美 초기실업청구건수 감소로 상승폭을 확대하는 듯 했으나, 개장 후 확인된 11월 비제조업 부문 PMI가 48.7로 예상 밖 급락해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됐기 때문이다.비제조업 PMI가 두 달 연속 하락한 데다 50을 하회해 악재로 작용했다.로이터-제프리 CRB 지수가 전일대비 0.24포인트(0.09%) 내린 276.18을 기록했다.온스당 1200불을 훌쩍 넘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금값이 이날도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으나 지표악재에 상승세를 지키지는 못했다.COMEX 2월만기 금선물가격이 장중 온스당 1227.5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지만 달러 반등 및 증시 하락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전일대비 5.30달러(0.4%) 오른 1218.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은을 비롯한 기타 귀금속은 금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하락마감해 눈길을 끌었다.COMEX 3월만기 은선물가격이 온스당 19.7센트(1.0%) 하락한 19.12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NYMEX 1월만기 플래티늄과 3월만기 팔라듐가격도 각각 0.8%씩 밀렸다.유가도 귀금속 가격 하락, 증시 하락, 달러 상승에 눌려 벤치마크인 NYMEX 1월만기 WTI선물가격이 배럴당 14센트(0.18%) 내린 76.4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이날 런던 ICE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48센트(0.62%) 오른 78.36달러를 기록해 WTI가격이 美 지표악재 및 재고증가 악재에 노출돼 있음을 입증했다.귀금속 및 유가하락에 구리가격도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COMEX 3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파운드당 1.35센트(0.4%) 하락한 3.245달러를 기록했다. 라셀 퓨쳐스 그룹의 매튜 제만은 "현재 구리값이 수요대비 과대평가 되어있다"고 평가했다.이밖에 CBOT 12월만기 밀선물가격도 1부쉘당 4.5센트(0.8%) 하락한 5.715달러를 기록,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동일만기 옥수수가격도 1.7% 급락했다. 가을 옥수수 및 밀 수확량이 美 농림부 예상을 초과한데다 러시아와 이집트가 미국산 곡류대신 값싼 브라질 및 유럽산 수입량을 늘린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중국수요에 의존하는 대두선물가격만 1.3% 올랐다.한편 이날 골드만 삭스는 금값 12월 전망을 온스당 960달러에서 1350달러로 상향수정하는 등 대부분의 상품가격 전망을 올려 PEF 등 펀드자금의 상품시장 유입을 지지했다.짐로저스도 향후 원자재만큼 매력적인 투자대안은 없다며 상품투자를 권했다.이날 시장이 서비스 PMI 하락 및 금요일 美 노동부가 발표할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투심은 윗방향에 집착하는 모습이다.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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