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사진)이 2일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전 신임 이사장은 임명장을 받은후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전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지난 30여년간 경제·금융 분야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출산·고령화시대에 지속가능한 연금제도의 정착과 공단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경영혁신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최고의 사회보장기관으로의 발전'과 '기금운용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국민연금의 핵심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내실있는 제도 운영,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조직 문화 정착, 안정적 수익의 기금운용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제도 운영에 있어서 '국민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연금제도와 공단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고객이력관리와 연금지급의 정확성 제고 등 무결점 연금제도 운영에 힘을 쏟기로 했다. 전 이사장은 "노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취약계층의 가입을 확대하고 노후설계업무를 강화해 연금서비스의 수준을 선진화하며, 장애인복지서비스 확충 및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복지사업 추진을 통해 종합소득보장기관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사업영역 확대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알렸다.그는 "바람직한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해서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며, 상호 신뢰와 화합으로 합리적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국민연금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도경영, 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조직구성원간의 적극적 소통과 성과중심의 보상시스템 강화로 열정과 사기가 넘치는 조직분위기를 조성해 공단이 공공기관의 경영혁신에 앞서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 이사장은 기금운용과 관련, 국민의 소중한 자산이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270조원에 달하는 세계 5위 기금규모에 걸맞게 새로운 투자대상 발굴과 투자다변화로 폭넓은 수익기반을 확보하고, 종합리스크 관리시스템을 완결해 안정된 투자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연수를 통해 운용역량을 극대화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전 이사장은 세계은행 국제금융팀장, 우리금융지주 총괄부회장, 딜로이트코리아 회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2월 새정부 출범과 함께 금융위원장으로 1년간 일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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