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 사업확대에 수처리사업도 진출 '사업 다각화'[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터치스크린을 통해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을 적용한 IT제품이 급속한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터치스크린 생산업체 시노펙스가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인수를 통해 계열사와 생산 설비를 확보하는 등 향후 휴대폰 부품 사업 확대를 앞두고 발빠르게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모습이다.시노펙스(대표 손경익)는 지난달 25일 27억여원을 들여 휴대폰 부품 제조업체 모젬을 인수하며, 키패드 인쇄회로(KEY-PBA)와 터치스크린 등 휴대폰 부품 사업 강화를 선언했다.키패드 인쇄회로는 휴대폰 번호판 바로 아래 부분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터치스크린과 함께 시노펙스의 대표 사업부문이다.모젬은 모토로라 노키아 등에 제품의 95%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업체로 중국 천진을 비롯 창주에 생산법인을 확보하고 있다. 올 3분기까지 휴대폰 부품 수출로만 190억원 가량 매출액을 올려 향후 시노펙스 휴대폰부품 사업과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시노펙스는 지난 7월에도 36억원을 들인 인쇄회로 생산업체 한성프린텍 인수를 통해 생산설비를 늘리며, 휴대폰 부품 사업을 강화하기도 했다. 당시 회사는 한성프린텍의 생산부분을 활용, 프린터용 인쇄회로(PBA)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아울러 휴대폰 부품 사업과 양축을 이루는 수(水)처리 사업도 해외로 부터 기술 인증을 획득하는 등 영역을 넓히고 있다.사업 다각화를 위해 뛰어들었던 필터 사업이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품안정청(FDA)로 부터 '의학기기 클래스1(Medical Device Class 1)'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아직까지 필터 사업은 전체 매출액에서 5% 내외에 불과하지만 향후 전자, 반도체 및 BIO, 제약부문에 적용될 초정밀여과용 아이템을 개발, 수처리 토탈솔루션을 갖춘다는 전략이다.시노펙스 관계자는 "자사의 필터를 사용해 물과 음식물, 의약품 등에 대한 정수와 정화시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며 "향후 바이오 의약 식음료 산업 등에 사용되는 필터를 국산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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