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두바이발 금융 쇼크에 국내 주식형펀드도 3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7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펀드는 마이너스 1.4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 초반 KDI가 국내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하고 모건스탠리의 국내증시에 대해 저평가로 분석한 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주후반 두바이 국영개발사 '두바이월드' 및 자회사 '나킬' 의 채무상환유예선언에 따른 두바이발 쇼크로 한 주간 코스피가 1.30%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일반주식펀드가 마이너스 1.40%로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냈고, 중소형주식펀드는 마이너스 0.54%로 선방했다. 배당주식펀드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는 각각 1.19%, 1.33%씩 하락했다.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마이너스 0.55%, 마이너스 0.3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펀드는 주간 1.1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과 일본의 양호한 경제지표가 이어지며 미국과 유럽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주 후반 발표된 미국의 경기지표와 실적전망으로 '더블딥'에 대한 우려와 유동성 효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상품가격 상승에 신흥국주식펀드는 강세를 보인 반면 미국과 유럽 은행들이 추가 자본확충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금융주 펀드가 하위권에 머물렀다. 또한 일본 정부가 현재 일본 경제상황을 디플레이션으로 공식 인정할 것이라는 전망에 일본주식펀드 역시 저조한 성과를 올렸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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