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미국과 중국이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정확히 제시하면서 다음달 코펜하겐에서 열릴 기후변화협약에 청신호가 켜졌다.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전날 2020년까지 GDP 단위 기준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0~45% 감축하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했고 미국 역시 지난 25일 2020년까지 2005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의 17%를, 2030년에는 30%를, 2050년에는 80%를 줄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스웨덴의 기후변화협상가 앤더스 터레슨은 "세계의 하늘이 깨끗해지고 있다"면서 "코펜하겐에서의 협상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기후변화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미국과 중국이 마침내 이산화탄소 감축 계획을 공표하자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개발 도상국들도 압박을 받게 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감축 목표가 크기 않은 것에 실망하고 있다. 유럽 연합의 경우 2020년까지 1990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20%를 줄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그러나 두 나라의 이산화탄소 감축 노력은 즉각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인도는 중국의 이산화탄소 감축 계획 발표 후 코펜하겐 기후변화 협정 전까지 감축 목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는 최근 중국과 기후변화 대응 MOU를 체결한 바 있다.한편 코펜하겐 기후변화 협정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브라질, 남아공 등 이 자발적으로 감축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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