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정말 고마운 '나이트파티'

VIP위한 특별 행사 … 센텀시티 경우 평일대비 50% 증가

연말이 다가오면서 주요 백화점들이 VIP(우수) 고객들만을 위한 특별한 쇼핑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흔히 백화점 영업시간 이후에 열려 '나이트파티'로 불리는 이러한 행사들은 부유층만을 위한 고가마케팅이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입장에서는 한해의 막바지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본점과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 등 주요 점포에서 백화점카드 회원들 가운데 구매액이 많은 VIP 고객들을 중심으로 연 1~2회 나이트파티를 진행하고 있다.센텀시티의 경우 지난 19일 VIP 고객 2000명을 초청한 나이트파티를 포함한 이날 매출이 평일(전월동일)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주로 명품과 화장품, 의류 등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앞서 센텀시티는 지난 5월에도 오픈을 기념해 VIP 고객들을 위한 나이트파티를 연 바 있다. 탱고, 재즈밴드 공연은 물론 화려한 라스베이거스 쇼가 이어졌고 추첨을 통해 명품 백, 조선호텔 숙박권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마케팅팀장은 "나이트파티는 구매력 높은 VI P고객들이 좀 더 쾌적한 매장에서 쇼핑을 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본점도 정기 휴무일이었던 지난 24일 하루 동안 VIP 고객들에게만 매장을 개방했다.이른 오후와 저녁 시간대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개별 브랜드마다 10~30% 특별 세일을 진행하고 와인과 다과, 사은품 등을 제공했다.연말에 나이트파티를 계획중인 신세계 강남점 역시 재즈 콘서트 및 팝페라 공연, 비보이 댄스 등 젊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이벤트로 꾸며진다. 또 케이크나 액세서리, 핸드백 등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기가 많은 상품을 단 하루 동안 특가에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12월 중 본점 에비뉴엘과 부산에 문을 여는 광복점에서 각각 VIP 고객 초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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