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스타 26일 개막...미리보는 2010년 대표 게임
[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G★)가 열린다. 국내 최대 게임쇼로 게임업체들이 그동안 준비해 온 신작게임들을 대거 선보이는만큼 지스타 출품작을 보면 내년 국내 게임산업이 보인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불황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신작게임들을 선보이며 국내 대표 콘텐츠 산업으로 우뚝 선 게임업계가 내년에는 어떤 게임들을 바탕으로 어떤 경쟁구도를 형성할 지 지스타를 통해 미리 예측볼 수 있기 때문이다.
NHN 테라
특히 올해 지스타에는 각 게임업체들이 사활을 건 대작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내년에 어떤 게임이 게임산업을 이끌어가는 대표주자가 될 지 가늠해볼 수 있다. NHN(대표 김상헌)의 한게임은 이번 지스타에서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한 '테라'를 처음 일반인에게 선보인다. 논타깃팅 전투로 기대를 받고 있는 테라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어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분야를 강화하려는 한게임의 계획이 성공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엔씨소프트 블러드앤소울
이외에도 한게임은 또 다른 화제작인 '워해머 온라인' 전시관을 마련, 방문객들이 한글화된 콘텐츠를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워해머 온라인의 가능성을 타진해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스타에서 아이온 차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블레이드앤소울'과 '메탈블랙 얼터너티브', '스틸독' 등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블레이드앤소울이 체험판이 아닌 영상만 공개된다는 점이 아쉽지만 최신 버전 영상인만큼 사용자들로부터 아이온 차기작으로 평가를 제대로 받게 될 지 주목된다.
CJ인터넷, 드래곤볼 온라인
메탈블랙은 체험 버전이 최초 공개되는 것으로 아이온의 뒤를 잇는 인기를 누릴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아이온 이후 차기작에 대한 확신이 없어 새로운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엔씨소프트가 지스타에서 공개하는 신작들로 이같은 불안감을 불식시킬 수 있을 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상엽)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인 '에이지 오브 코난'의 한글판을 일반 관객에게 처음 평가받는 자리를 마련했다. 에이지 오브 코난 시연대에는 성인만 인증을 거친 후 입장할 수 있어 이 게임의 주 타깃층의 반응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네오위즈 '에이지오브코난'
특히 사용자들은 체험존에서 최고 수준의 PC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비공개 시범테스트를 앞둔 에이지 오브 코난의 흥행 성적을 미리 체크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CJ인터넷(대표 정영종)은 최근 기대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드래곤볼 온라인'이 얼마만큼이나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CJ인터넷은 부스의 대부분을 드래곤볼 온라인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어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만화인 드래곤볼이 국내 게임 사용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을 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올해 처음 지스트에 게임을 출품하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아이온 등에게 내줬던 1위 자리를 '스타크래프트2'로 다시 되찾을 수 있을 지 여부를 타진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스타크래프트2는 지난 7월 이후 2번째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것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넥슨(대표 서민 강신철)은 4가지 게임을 방문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9월에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했던 '드래곤 네스트'는 새로운 버전을 통해 방문객들의 재평가를 받게 될 전망이며, 커뮤니티와 게임이 결합된 넥슨의 새로운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넥슨별'을 시연해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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