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애드녹 계열 퍼틸社 암모니아 및 요소 비료설비타크리어, 보르쥬 포함 국영 애드녹 계열 3개사 프로젝트 수행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과 라시드 퍼틸 사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저녁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쉐이크 카니파 에너지 콤플렉스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비료생산설비 건설 계약서에 서명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엔지니어링(대표 정연주)은 2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 계열 퍼틸(FERTIL)로부터12억2000만달러 규모의 비료 생산설비(Fertil-2) 계약을 체결했다.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이날 UAE 쉐이크 카니파 에너지 콤플렉스(Sheikh Khalifa Energy Complex)에서 라시드 퍼틸 사장과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박 부사장은 “이번 건은 100억달러 사업 수행체제 구축을 토대로 삼성엔지니어링이 지속적으로 시장과 고객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뜻 깊은 성과”라면서, “애드녹과의 롱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완벽히 수행함은 물론 내년까지 발주 예정인 애드녹의 수백억불 상당의 안건 수주에도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UAE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km 떨어진 르와이스(Ruwais)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화학비료의 주원료인 암모니아와 질소비료인 요소(Urea)를 각각 일산 2000t과 3,500톤의 규모로 생산하는 시설이다.삼성엔지니어링은 라이센스, 설계, 조달,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턴키(Lump-Sum Turn Key) 방식으로 수행하며, 오는 2013년 1월 생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주 애드녹 계열 타크리어(TAKREER)로부터 27억30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유플랜트를 수주했으며, 이번 비료플랜트를 포함 애드녹 계열사가 발주한 2개의 프로젝트를 동일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하며 프로젝트 수행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세계 최대의 암모니아 라이센서(Licensor)인 독일 우데(UHDE)와 마덴 프로젝트에 이어 다시한번 퍼틸2(Fertil-II) 프로젝트를 수주해 세계 시장에서 삼성-우데 팀의 견고한 협업관계는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로써, 소수 기술선과 엔지니어링 업체가 주도하는 전세계 비료설비 분야에서 삼성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삼성엔지니어링은 이달 현재 연간 약 80억달러의 해외 수주액을 확보하면서 업계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과 업그레이드된 브랜드 밸류를 바탕으로 중동을 비롯한 세계 각국으로부터의 입찰 초청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성장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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