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부의 세종시 기업도시 전환 방침에 따라 새만금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운찬 국무총리가 "새만금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거점이자 동북아 경제를 선도해 갈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19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새만금 환경 국제 컨퍼런스'에서 격려사를 통해 "새만금은 대한민국의 지도를 바꾸는 엄청난 사업"이라며 "정부는 이곳을 우리에게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기회의 땅, 약속의 땅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 7월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안에서 이 지역을 산업과 관광, 생태가 어우러진 명품신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며 "여기에는 전체 새만금 개발면적의 20%에 달하는 6천ha를 생태환경용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면서 새만금의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면서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동북아시아의 역할과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고,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기대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정 총리는 "우리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삼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만큼 새만금의 가치는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그는 "푸른 바다가 변해 뽕밭이 된다는 창해상전(滄海桑田)이라는 말이 있다"며 "새만금이야말로 푸른 바다와 녹색의 육지가 어우러진 아름답고 풍요로운 번영의 터전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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