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일본 증시가 3분기 '깜짝성장'에도 불구, 기업들이 신주를 발행 소식에 혼조 양상을 보였다. 닛케이225 지수는 0.2% 소폭 상승해 9791.18로 마감한 반면 토픽스지수는 0.7% 하락한 860.42로 마감, 지난 7월 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토픽스 지수에서는 상승한 종목보다 하락한 종목이 3배나 많았다. 일본은 3분기 GDP 성장률은 4.8%를 기록했는데 이는 예상치를 훌쩍 뛰어 실적이며 2007년 3분기 이래 최대 성장폭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고 현재 일본 증시가 펀더멘털보다 증권사 헤지펀드 등 단기 플레이에 큰 영향을 받고 있어 증시가 크게 상승하지 못했다.일본의 최대 은행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 은행이 1조 엔의 신주를 발행할 것이라고 보도한 후 5.5% 급락했다. 전자기업체 히타치는 4000억 엔 상당의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파장으로 8.5% 떨어졌다. 미츠이 케미컬 역시 643억 엔의 신주 발행 소식 이후 13% 떨어졌다.스미토모 미츠이 파이낸셜그룹은 3분기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252억 엔에서 508억 엔으로 상승했지만 예상치 535억 엔에 못 미쳐 5.9% 하락했다. 도요타 에셋 메니지먼트 하마사키 마사루는 “주당 가치 저하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