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항공사 영업환경 내년에는 좋아진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대우증권은 13일 2010년 매크로 변수는 항공사 영업 환경에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항공운송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신민석, 강석훈 애널리스트는 "2010년 여객은 신종플루 영향이 점차 해소되면서 위축됐던 내국인 출국자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물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 정상화 국면에 진입해 두 자리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2010년 매크로 변수도 항공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 애널리스트는 "2010년 WTI는 배럴당 77달러(항공유 86달러), 원·달러 환율은 평균 1098원, 기말1030원이 전망된다"며 "WTI는 전년대비 24.9% 증가하지만, 환율이 13.9% 하락해 항공사 연료비는 전년대비 3.5% 증가한 4조 2137억원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내국인 출국자수도 2008년 -10.0%, 2009년 -20.0%로 2년간의 마이너스 성장을 끝내고 2010년에는 17.6% 증가한 1128만명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항공사 이익이 연료비가 제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빠른 수요 회복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한편 신 애널리스트는 항공운송 업종 탑픽으로 대한항공을 제시했다.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 비중이 높아 태평양 노선 환승 고객 유치에 강점을 보이며, 내국인 출국자 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 또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항공화물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으며 나보이 공항과 연계한 구주노선이 확대됨에 따라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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