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없는 감, ‘청도 반시’의 비밀

산림청, 청도반시 지리적 표시등록 위한 현지조사 나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가을을 맞아 씨 없는 감, ‘청도 반시’가 인기다. 씨가 없어 먹기 좋고 맛이 뛰어나서다. 그런데 왜 ‘청도 반시’엔 씨가 없을까. 반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의문이다.여기에 산림청이 해답을 내놨다. 산림청은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및 민간전문가와 공동으로 지리적 표시등록 심의를 위한 조사위원회를 구성, ‘청도반시’에 대한 현지조사를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청도반시’를 취급하는 사람들이 지난 4월 산림청에 지리적 표시등록 심의를 요청, 지리적 표시등록심의회 1차 심의와 심의결과에 따른 보완과정을 거쳐 현지조사를 받게 된 것.?구체적인 내용은 조사결과 밝혀지겠지만 ‘씨 없는 청도 감의 비밀’은 지형, 기후특성, 품종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알려졌다.?감의 경우 ▲꽃이 과실을 맺는 암꽃 ▲과실을 맺지 못하는 수꽃 ▲암수중간의 양성화가 있다. 청도반시는 주로 암꽃만 맺는 감나무품종으로 청도지역 안에 수꽃을 맺는 감나무(수분수)가 거의 없어 씨가 생기지 않는다. ?더욱이 분지모양의 산간지형인 청도지역 특성상 감꽃의 개화시기인 5월에 안개가 짙어 벌의 수분활동이 어렵게 돼 씨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 ?‘청도반시’는 현지조사에서 요청된 품질관리 강화방안 등 수정?보완사항 처리를 마무리한 뒤 2차 심의를 거쳐 지리적 특성이 인정되면 최종 등록된다.?☞‘지리적 표시제’란?농(임)산물 및 그 가공품의 명성, 품질, 특징이 본질적으로 특정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따를 경우 당해 농(임)산물 및 그 가공품이 특정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임을 나타내는 제도다.WTO(세계무역기구), TRIPs(무역관련 지적재산권 협정)와 같은 국제적인 지리적 표시보호 강화 움직임에 보다 적극 대처하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지리적 특산품을 국내 및 국제적으로 보호키 위해 추진되고 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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