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판매량 예상치 2억2000만대보다 20% 성장...구글폰은 늘리고 심비안폰은 단종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삼성전자가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2억60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점유율 22%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대폭 늘려 '구글폰'의 비중을 높여가는 한편, '윈도폰' 라인업은 축소하고 '심비안폰'은 단종할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 이돈주 팀장(전무)은 11일(현지 시각) 대만의 차이나타임즈와 인터뷰에서 "내년 휴대폰 판매량은 올해보다 20%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삼성은 올 1분기 4580만대, 2분기 5230만대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는 사상 최대인 6020만대(점유율 20%)를 판매했다.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은 1억5830만대.따라서 4분기에 3분기 수준만 유지하더라도 올해 전체 글로벌 판매량은 2억2000만대에 근접하게 된다. 여기에 이돈주 팀장이 전망한 '20% 성장'을 계산하면 삼성은 내년에 글로벌 시장에서 2억6000만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22%를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돈주 팀장은 또한 "내년에는 풀터치 기반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면서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와 삼성이 자체 제작한 모바일 OS '바다'의 비중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현재 삼성 스마트폰의 주력 OS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 비중은 다소 축소될 전망이다. 특히, 이 팀장은 노키아의 심비안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내년에는 더 이상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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