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모델기용, 24시간 내걸고 겨울특수 준비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겨울이 시작되면서 한파(寒波)특수를 잡기 위해 보일러 업체들이 마케팅을 시작했다.특히 올해는 '친환경'을 강조하기 위해 새 모델을 기용한 광고를 선보이거나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판촉전을 여는 등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대표 김철병)은 올해 처음으로 연예인과 유명인사를 광고에 기용, 절약 나눔 친환경 등을 강조했다.절약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션과 정혜영 부부를 통해 절약하는 보일러의 이미지를 나타냈고, 자전거 타기를 통해 환경운동을 하고 있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을 모델로 친환경 보일러를 나타냈다. 경동나비엔은 1990년대 "아버님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라는 광고를 통해 가족의 정을 표현하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귀뚜라미(대표 김규원)도 올해 '4번타는 보일러'를 출시하며 고효율과 친환경에 마케팅 초점을 맞췄다. 이 제품은 총 4단계의 가스연소방식을 적용해 효율을 높이는 한편, 저녹스버너를 장착해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린나이 24시간 AS서비스 관련 사진
아울러 이달 30일까지 보일러 교체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판매를 진행하고, 블로그 홍보활동, 퀴즈 이벤트 등 소비자 대상 마케팅도 강화했다.린나이(대표 강원석)는 열효율을 높인 신제품 콘덴싱보일러 출시를 기념, 내달 31일까지 보상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또 '2009년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 가정용 보일러부문 1위 선정 기념, 소형차 증정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1일까지 진행된 1차 이벤트에만 4800여 명이 넘는 고객이 응모를 했다.아울러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13년간 지속적으로 실시해온 '24시간 AS서비스'를 내년 3월14일까지 실시한다. 이를 위해 33개 서비스센터에 540여명의 전문 요원을 대기시킨다는 계획이다.대성쎌틱(대표 고봉식)도 최근 열효율을 높인 신제품 'S라인 콘덴싱보일러'를 출시하고 마케팅에 돌입했다. 배기가스의 열을 흡수하는 장치를 장착해 가스비를 최고 35% 절감할 수 있는 이 제품은 대기전력을 1W로 줄여 전기료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연예인 김정은을 기용해 '대성하세요'라는 카피를 통해 낮은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보일러 업체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기 직전인 11월이 보일러 업체들에게는 최대 성수기"라며 "올해는 특히나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 이 같은 내용을 강조하기 위한 마케팅과 홍보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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