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칠레 정상회담, FTA 심화ㆍ발전 방안 협의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1일 국빈 방한 중인 미첼 바첼렛 헤리아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 한ㆍ칠레 FTA 심화 ▲ 통상ㆍ투자 증진 및 인적교류 강화 등 양국간 포괄적 협력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이 1962년 수교 이래 제반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다면서 올해는 칠레가 1949년 남미국가 중 최초로 대한민국을 승인한지 60주년을 맞이한 것은 물론 한ㆍ칠레 FTA가 2004년 발효된 지 5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한ㆍ칠레 FTA가 발효된 지 이미 5년이 지나면서 체결당시와는 상황변화가 있었다면서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FTA를 심화ㆍ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상호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FTA체결로 한국과 칠레의 통상협력은 괄목한만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양국간 교역규모는 2004년 FTA 발효 이전인 2003년 18억5000만 달러에서 2008년 71억6000만 달러로 5년간 4배 정도 증가했고 대칠레 수출은 6배(5억달러→30억달러), 수입은 3배(13억달러→41억달러) 증가했다.  양국 정상은 이어 칠레 학생들의 한국유학 장려를 위해 체결한 한ㆍ칠레 인적자원개발교류 양해각서를 환영했다. 이어 양국간 문화협력을 위해 내년도 칠레 독립 200주년 기념사업에 우리 정부가 참여하고,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 칠레가 참가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바첼렛 대통령에게 에너지ㆍ자원 및 인프라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한 칠레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 정부의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 원칙과 일괄타결(Grand Bargain) 방안에 대해 설명했고 바첼렛 대통령은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세계금융위기, 기후변화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다자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 "칠레는 구리, 리튬, 몰리브덴 등 주요 자원 부존국가 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수산업, IT, 통신 등 산업분야에서 중남미의 선진국"이라면서 "이번 바첼렛 대통령의 국빈방한으로 정치, 경제ㆍ통상, 문화ㆍ교육 등 다방면에서 실질협력관계가 더욱 내실화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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