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벌링턴 경쟁사 지분매각

철도회사 벌링턴 투자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철도주는 매각결정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최근 대형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urlington Northern Santa Fe)의 인수를 발표한 버크셔 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보유하고 있던 경쟁 철도회사의 지분 매각에 나섰다.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크셔는 벌링턴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미국 동부 최대 철도회사인 노포크 서던 철도(Norfolk Southern Railway)와 유니언퍼시픽(Union pacific)의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WSJ는 버크셔의 철도회사 투자가 미국 경제가 장기화된 경기침체에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동안 연방고속도로(Interstate Highway System)에 밀려 침체기를 맞았던 철도산업은 최근 유가상승, 고속도로 정체, 운송비 등의 이유로 다시 각광받게 됐다. 특히 화물 운송의 주요 수단이 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는 것.지난 3일 263억 달러에 벌링턴을 인수했던 버크셔는 노포크 서던 철도와 유니언퍼시픽의 주식을 각각 960만주, 190만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 벌링턴의 매트 로즈 최고경영자(CEO)는 버크셔가 벌링턴을 인수하기 전까지 경쟁철도사의 지분을 모두 매각할 것으로 밝혔다. 이에 대해 버크셔와 노포크, 유니언퍼시픽 측은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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