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이광기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아들 고 석규 군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겼다.이광기는 10일 오후 8시 30분께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우리천사와 가족을 응원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이날 아들의 유골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하늘문 납골당에 안치됐다. 장례 절차를 밟는 동안 이광기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격한 감정에 오열하다가 잠시 멍하니 숨을 고르기도 하고, 다시 오열하는 등 어린 아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통곡으로 채웠다.그는 "정말 아름답고, 예쁜 것들만 보고 간 우리 석규! 사랑한다"며 "아빠, 엄마, 누나는 영원히 너를 사랑할게. 안녕"이라고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이와 함께 그는 아들을 걱정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우리 석규가 아기천사가 됐다. 같이 슬퍼해주고 위로해주신 동료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전한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3일 동안, 너무나도 많은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남은 가족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이다. 우리 예쁜 석규는 내 아들이 아니었고 '원래부터 하나님의 아들이였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그는 "지금 생각하면 우리 석규가 미리 천사로 돌아갈 준비를 했던 것 같다. 지난주 1일 결혼 12주년 때에는 아빠, 엄마에게 자기의 보물1호인 보물 창고에서 꼬깃꼬깃한 만원을 내줬다. 또 잠시 화장실로 오라고 하더니 엄마, 아빠 그리고 누나에게 그 작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발 맛사지도 해주고 또 발을 씻겨 주었던 것이 석규가 우리에게 준 마지막 선물이었던 같다"라고 전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7년 동안 우리 가족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사랑, 행복을 전해줘서 이제는 자신의 본 모습인 천사가 되어 하늘에 있는 또 다른 사람들에게 또 다른 기쁨, 사랑 또 행복을 전해주러 간 것 같다. 마지막 모습조차도 미소를 잃지 않고 우리의 곁을 떠나 하나님의 품 속으로 다시 돌아갔다"며 눈물을 삼켰다.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