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으로 1초에 105만원 벌었다

LG전자, ‘LG 모바일 월드컵 2009’ 한국결선 개최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LG모바일 월드컵 2009’ 국내 결승전에서 우승한 은광여고 하목민 양(좌, 17세)이 LG전자 MC한국사업부 조성하 부사장과 나란히 서서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결승에 나선 그의 눈빛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휴대폰을 손에 쥔 모습에서는 냉정함마저 엿보였다. 이윽고, 경기가 시작됐고, 그는 최선을 다했다. '19초만에 136타'. 대한민국 문자지존이 탄생한 것이다.LG전자가 지난 8일 주최한 ‘LG모바일 월드컵 2009’ 국내 결승전에서 우승한 은광여고 하목민 양(17세). 그는 롤리팝폰으로 문자 39자(136타)를 18.74초 만에 전송, 올해의 문자지존에 등극하며 2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우승자 하목민 양은 "평소에 친구, 가족들과 자주 문자를 교환한 것과 맞춤법을 맞춰 쓰려고 노력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한국의 엄지족 대표로서 세계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LG모바일 월드컵 2009’는 지난 10월 5일부터 4주간 진행한 예선전에서 280만명이 참가, 상위 200명이 이날 결승전을 치렀다. 40대 리그에서는 문자 33자(118타)를 53.95초에 전송한 심희원 씨(40세)가, 스쿨리그에서는 문자 32자(118타)를 21.22초에 전송한 해성여고 정보라 양(17세)이 각각 우승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MC사업본부 한국사업부 조성하 부사장은 “‘문자’라는 친숙한 휴대폰 기능을 통해 전세계 소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는 ‘모바일 월드컵’에 대한 참여와 관심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에는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참여의 폭을 넓히고자 노력해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올해 국내 대회 우승자는 작년도 우승자와 함께 내년 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 결승전 ‘LG 모바일 월드 챔피언십(LG Mobile World Championship)’에 국가대표로 참가한다. 총 10만 달러(한화 1억3000만원) 상금과 기네스북 ‘최고의 엄지족’ 등재를 놓고 전세계 참가자들과 열띤 경합을 벌이게 된다. ‘LG 모바일 월드컵’은 전세계 13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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