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지난 주말 G20재무장관 회담에서 외환시장에 대한 이렇다 할 언급이 없었던 점과 달러화가 과대평가되고 있다는 지적 등과 함께 달러 매도세가 늘었다. 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4994달러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달러는 1.48달러대에서 한때 1.5002달러로 상승, 지난 10월26일 이후 2주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차익실현성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1.5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달러인덱스는 뉴욕 장마감무렵 75.045를 기록하면서 지난 2008년 8월 74.930 이후로 1년3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89.70엔대까지 하락했으나 뉴욕증시가 상승하면서 크로스엔도 올라 90엔대로 복귀했다가 89.93엔에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전주말 G20재무장관 회담에서 외환시장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점과 함께 각국이 출구전략에 대해 이르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 점, IMF가 "달러화는 과대평가 되고 있다"고 언급된 점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미 증시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도 다소 안정을 찾았다. 유로엔 환율도 미 증시 상승으로 엔화매도, 유로매수가 두드러지면서 134.95엔대에 마쳤다. 국제금융센터는 "독일 9월 수출이 예상을 상회 및 G20 재무장관 회의의 경기부양책 유지 합의 등으로 고수익자산의 매입이 촉진돼 유로화 등 달러인덱스는 주요통화대비 15개월래 최저수준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위안화는 ECB 트리셰 총재의 위안화 절상 요구와 일본 노다 재무차관의 유연한 환율정책 촉구, IMF 보고서의 위안화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지적 등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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