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 유명 스포츠 스타에게 블랙베리 지원...정치인들에게도 인기 높아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블랙베리 마니아로 알려진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양손에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전지 훈련과 대회 참여로 이동이 잦아 가족·친구들과 연락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블랙베리를 사용한 후부터는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사용해서 더욱 유명해진 캐나다 림(RIM)사의 블랙베리에 대해 뜨거운 애정을 과시했다.박 선수는 9일 "블랙베리의 일정 관리 기능을 통해 매니저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쉬워졌다"면서 "키패드가 달려 있어 PC를 사용하는 것처럼 편리하게 e메일 등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블랙베리는 e메일과 메신저 기능이 특화된 스마트폰으로,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들처럼 이동이 잦은 사용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이에 따라 림사는 국내의 유명 스포츠 스타들에게 블랙베리를 지원해오고 있다. 현재는 박태환 선수 외에도 프로 골퍼로 이름난 '탱크' 최경주와 '호랑이 킬러' 양용은 등이 블랙베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블랙베리 사용자 중에는 정치인도 눈에 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트위터 운영을 위해 블랙베리를 구매했으며,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도 블랙베리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자신의 일정을 트위터에 올리는 등 블랙베리 정치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작년 말 SK텔레콤을 통해 기업 시장에 진출한 블랙베리는 10월 말 현재 가입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지난 7월 개인판매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도 10여곳으로 늘리는 데 이어 흰색 블랙베리를 선보이는 등 가입자 확대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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