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노조, 투기자본 반대 철야농성 돌입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오는 9일부터 지도부 철야농성에 들어가기로 해 그에 따른 영향이 주목된다.대우건설 노조는 김욱동 노조위원장과 권혁수 비대위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국내 일류기업 대우건설 투기자본 매각 저지를 위한 지도부 철야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노조에 따르면 철야농성은 9일부터 서울 신문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해외 투기자본에 매각을 추진중인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반대하고 투기자본에의 매각 저지를 위해 노동조합 간부도 릴레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노조는 우선협상대상자로 투기자본이 선정될 경우 정밀실사를 거부하는 등 실력행사를 통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노조는 오는 11일 오전 11시30분부터 대우건설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을 규탄하고 신중한 매각 추진을 촉구하는 의미의 궐기대회를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가질 예정이다. 이용규 노조 대외협력부장은 "대우건설이 투기자본에 매각되는 것만은 막자는 게 노동조합의 입장"이라며 "국내 전략적 투자자의 존재 논리로 투기자본에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데 투기자본으로 대우건설이 매각된다면 쌍용자동차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노조는 지난 3일 인수 후보로 미국계 펀드인 AC디벨로프먼트, 사우디아라비아 투자회사인 S&C인터내셔널,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공사(ADIA),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자료를 배포했다.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