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표시단체표장 등록은 곧 블루칩”

‘장흥표고버섯, 고흥유자, 상주곶감, 이천쌀 등 표장 등록 200% 이상 증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장흥표고버섯’ ‘고흥유자’ ‘상주곶감’ ‘이천 쌀’ ‘영암무화과’ ‘울릉도호박엿’ ‘남원목기’ ‘한산모시’ 요즈음 우리 주위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지역특산품 이름으로 갈수록 숫자가 는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역특산품 이름이 ‘지리적 표시단체표장’으로 등록되는 건수가 해마다 크게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11월20일 ‘장흥표고버섯’이 지리적 표시단체표장 제1호로 등록된 이래 ▲2007년 ‘고흥유자’(제2호) 등 10건 ▲2008년 ‘한산모시’(제12호) 등 8건 ▲올 들어 10월말까지 ‘서산마늘’(제20호) 등 15건으로 모두 34건이 등록됐다. 특히 올 들어선 연말까지 24건이 등록될 것으로 보여 지난해보다 200%이상 크게 늘 전망이다. 지리적 표시단체표장 등록이 활발한 건 어려움을 겪는 농촌현실에서 농민들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유력한 방안에서 비롯됐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지리적 표시단체표장 등록이 새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감대를 이뤘기 때문이란 견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한 사례로 경북 상주군의 경우 지역특산품인 ‘상주곶감’을 들 수 있다. 특허청에 지리적 표시단체표장으로 등록한 뒤 등록 전보다 생산자수는 41%, 생산량은 23% 는 것으로 집계됐다.전남 영암군의 ‘영암무화과’와 충남 공주시의 ‘정안밤’도 등록 전과 비교할 때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생산액은 영암무화과의 경우 20%, 정안밤도 26% 느는 등 지리적 표시단체표장 등록효과가 컸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지리적 표시단체표장 등록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블루칩(BLUE CHIP)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여러 지원방안들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전국 30여 곳에 운영 중인 지역지식센터(주요 도시 상공회의소 내 위치)를 활용, 지리적 표시단체표장제도 홍보를 강화한다. 또 지역특산품이 있는 지방자치단체, 농·수·축협, 생산자조합 등을 대상으로 ‘지리적 표시단체표장 출원 길라잡이’ 책자배포 및 출원 장려 설명회도 연다.특허청 관계자는 “지리적 표시단체표장 등록을 위한 등록요건 판단 때 상표법령상의 취지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융통성 있게 적용하는 등의 조치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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