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하락을 시도할 전망이다. 전일 네고물량과 롱스탑으로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환율은 미 경제지표 호조와 증시 상승으로 다시금 아래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하단에서 당국의 스무딩 가능성과 결제수요 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환율이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 네고물량 등으로 하락 우호적인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미 FOMC를 앞두고 적극적인 플레이가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1180원선 지지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은행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주식매수와 역외 매도에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미 경기 지표 호조에 리스크 선호가 강해지면서 역외환율이 전일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 영향으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에 이어 외국인 주식 매수세와 역외매도세, 네고 물량 유입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170원대 중반에서 당국의 속도조절용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75.0원~1185.0원.
외환은행 전일 기업들의 실적호조와 제조업지수 개선으로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됐으나 역외NDF 원·달러환율은 하락세를 타다 80원대가 지지되며 서울종가수준에서 마쳤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은 보합세 개장이 예상된다. 개장이후에는 국내외 증시의 상승과 전일에 이은 외국인투자자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 그리고 레벨별로 지속적으로 출회되고 있는 네고물량 등의 영향으로 수급상 하락에 우호적인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FOMC를 앞두고 시장참가자들이 소극적인 플레이에 나서며 급속한 하락은 제한될 전망이다. 또한 1150원대부터 10원단위로 강한 지지선이 형성되어 있는만큼 결제수요에 의한 1180원선의 지지여부와 레벨 급락시 당국의 스무딩의 가능성 또한 염두에 두는 하루가 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65.0원~1210.0원.
기업은행 전일밤 상승한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날 환율도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환율 하락에 따른 수입업체의 결제수요유입 가능성과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환율의 낙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70.0원~1190.0원.
부산은행 원·달러 환율은 전일의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전일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 등으로 급등 시작한 환율이 보합 수준까지 떨어 졌고, 전일 급락했던 국내증시가 밤사이 뉴욕증시의 강세로 동반 상승가능성, 국내증시의 외국인 순 매수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숏 마인드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170원대에서 수입결제 수요와 당국의 스무딩 오프레이션이 나올 가능성도 배다 못하므로 하락은 제한 적일 것이며 1180원을 중심으로 등락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77.0원~1187.0원.
대구은행 뉴욕 NDF 역시 증시와 글로벌 달러 움직임에 따라 변동폭이 컸으나 종가는 현물환 종가대비 큰 차이 없이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증시와 글로벌달러(특히 유로와 엔화)의 움직임에 일희일비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장중 움직임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은 1180을 중심으로 일시적인 수급과 뉴스에 따라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예상범위는 1175.0원~1188.0원.
정미영 삼성선물 팀장 환율은 미달러 반락과 미증시 반등으로 약보합권에서 등락이 예상된다. 전일 외환시장은 수출업체들의 현물환과 선물환을 통한 달러 매도로 두터운 매물 벽이 형성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내년도 사업계획 환율이 대다수 1100원 초반 이하이기 때문에 반등시 매도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반증한다. 한국 경제의 상대적 견조함으로 역외거래자들도 차익실현을 넘어선 원달러 매수 포지션을 구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환율 상승 변수에 대한 상승 탄력은 약화될 전망이다. 이날은 호주 금리 결정 및 미국 차량판매 실적이 예정돼 있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82.0원~1198.0원.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 지난 밤 미 경기 지표 호조 및 이에 따른 뉴욕 증시 상승과 글로벌 달러 반락 여파로 역외환율이 약보합 수준을 보인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며 하락 압력 속에 출발할 전망이다. 다만 미FOMC와 오는 주말 예정된 G20 회의 등 대형 재료를 앞둔 경계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큰 폭의 하락세로 이어지기에는 모멘텀이 약한 모습이다. 이날 환율은 1180원을 중심으로 제한된 낙폭을 보이는 가운데 증시 반등 여부 및 강도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75.0원~1185.0원.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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