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로부터 우리 아기를 지키는 법

<정지행의 아름다운임신>계속되는 신종플루 사망자 소식에 공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더군다나 26세 건강했던 여성의 사망 소식은 적잖은 충격을 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가장 걱정스런 사람은 아무래도 아기를 돌보는 엄마들일 것이다. 얼마 전, 생후 8개월 된 아들을 안고 진료를 받으러 온 A씨 역시 병원까지 오는 길도 겁이 났는지 콜택시를 불러 타고 왔다며 혀를 내두른다. 신종플루 고위험군에 속하는 아기를 둔 엄마들의 마음은 A씨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신종플루를 한의학적으로 해석하자면 온병(溫病)의 일종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면역력이 좋으면 쉽게 피할 수 있는 질환이다. 때문에 성인들은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질병에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생후 5-6개월 미만의 아기들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6개월 미만의 신생아들에게는 약제 사용 등이 제한돼 있어 무조건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다. 외출을 삼가고 집으로 손님이 찾아오는 것도 가능하면 차단하는 것이 좋다. 아기용 식기와 제품들은 수시로 소독하고 따로 분류시켜 놓는 것이 안전하겠다.아기들 뿐 아니라 엄마들 역시 면역보강 및 청결에 힘써야 한다. 아기를 가장 가까이서 돌보는 사람이 부모이기 때문에 그만큼 아기와 똑같은 보호 조건하에 있어야 한다. 만약 엄마에게 신종플루 증상이 의심되는 징후가 나타나면 바로 아기를 격리시켜야 한다. 완치 때까지 모유수유는 중단하고 분유를 먹여야 할 것이다. 신종플루 공포 속에서 신생아들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엄마가 건강을 유지하는 것뿐이다. 과일과 물을 소량씩 자주 먹고, 매실 한 두개에 흑설탕과 물을 부어 우려내 차처럼 마시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 한의학박사 정지행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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