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YF쏘나타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직장인 황준식 씨(26)는 마음이 다급하다. 올해 말로 종료되는 노후차 세제 혜택을 받아 차를 바꿔야하기 때문이다. YF쏘나타를 사고 싶지만 올해 안에 차를 받기 힘들다는 말에 주춤하고 있다. 올해 안에 받을 수 있는 차를 찾아 볼 수록 고민은 더해만 간다.노후차 세제 혜택 종료 기간이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황 씨처럼 차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지금 신차를 계약하더라도 올해 안에 차를 인도 받아야지만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인기 차종들은 계약 대수가 밀려있어 지금 계약한다 해도 내년에나 차를 받을 수 있다는 소문에 소비자들은 더욱 조바심이 날 뿐이다. 영업소에서도 올해 안에 차량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받고 있다. 과연, 지금 계약하는 차량은 언제쯤 받을 수 있을까.<strong>◆YF쏘나타, 올해 받으려면 '은색 기본형'</strong>같은 차종이라도 트림과 옵션에 따라 납기일이 보름~한 달 정도 차이를 보인다. 특히 파노라마 썬루프를 옵션으로 선택할 경우 납기일은 보름 가량 늘어난다. 이 시점에서 차량을 계약하는 소비자들은 옵션과 세제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현대자동차의 간판 모델 YF쏘나타의 경우 은색 기본형은 올해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다른 색상을 선택하거나 옵션이 추가될 경우 인도 시기는 내년으로 밀리게 된다.달리는 것 중 가장 섹시하다는 투싼ix도 파노라마 썬루프를 옵션으로 선택할 경우 지금 계약하면 차량 인도 시점은 내년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썬루프를 뺄 경우 올해 안에 차를 받는 데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쏘렌토R 역시 파노라마 썬루프가 있으면 차량 인도 시기는 내년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선택하지 않을 경우 인도 시기를 보름 정도 앞당겨 연내에 받을 수 있다.이외에 포르테, 포르테쿱, 아반떼 등 인기 차종들은 올해 차량을 받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 진다.하지만 이 일정은 어디까지나 정상적인 조업이 전제된 것. 현대ㆍ기아차의 경우 파업이라는 변수를 안고 있기 때문에 납기일이 무기한 늘어날 수도 있다.
르노삼성 뉴SM3
<strong>◆뉴SM3 올해 인도 '빨간불'...GM대우 상대적 여유</strong>르노삼성자동차의 뉴SM3의 인도 시기는 색상이나 추가 옵션이 아닌 트림별로 결정된다.가장 인기가 많은 LE플러스와 RE의 경우 지금 계약해서 차를 받기까지 약 3~4개월이 소요된다. 전체 계약 차량 가운데 58%가 LE플러스와 RE모델인데다 계약한 후 취소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올해 안에 차를 인도 받아 세제 혜택을 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그나마 PE, SE, LE모델은 LE플러스나 RE보다 빨리 받을 수 있지만 이 역시도 올해 안에 받기는 힘든 실정.GM대우의 차량들은 그나마 여유가 있는 편이다. 마티즈크리에이티브는 지금 계약하면 한 달 안에 차량을 받을 수 있어 세제혜택을 받는 데 무리가 없다. 현재 수출용 생산을 시작했지만 내수용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게 GM대우 측 설명이다. 라세티 프리미어ID와 라세티 프리미어, 윈스톰 등도 지금 계약해서 차를 받기까지 2주 가량 걸린다.
폭스바겐 골프 6세대
<strong>◆수입차 인기 모델도 내년에나...프리우스 '내년 6월', 골프 '내년 4월'</strong>수입차도 인기차종의 경우 올해 안에 차를 받기 힘들기는 매한가지다.지난 20일부터 시판을 시작한 도요타 캠리의 경우 지금 계약하면 늦게는 내년 1월께 차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판매를 시작하기 전 사전계약을 한 사람들에게 먼저 차량을 내주기 때문이다.그나마 캠리의 경우 사정은 나은 편. 하이브리드 카의 대명사 프리우스는 내년 6월은 돼야 차를 받을 수 있으니 노후 차 세제 혜택을 꼭 받아야하는 사람들에게는 적당하지 않다.폭스바겐의 명차 골프 6세대 역시 이미 올해 물량은 소진한 상태. 따라서 지금 주문하는 고객은 내년 4월에 차를 받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처럼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이유는 독일에서 직접 차량을 공수해오는 데 따른 시간과 기타 제반 조건들 때문이다.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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