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대신증권은 26일 롯데쇼핑에 대해 올 4분기 및 내년에 양호한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9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감가상각비 및 판촉비 증가에 의한 요인으로 내년부터는 판촉비가 줄어들 여지가 있고 2년차 이상 점포들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며 "수익성 하락폭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기존점신장률이 부진한 대형마트는 이익률의 절대 수준이 높지는 못하겠지만 롯데쇼핑의 경우에는 아직 이익률 개선 여지가 남아있다"며 "향후 영업이익 증가에 백화점 못지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외부문에서는 투자비 증가로 이자비용이 증가할 수 있겠지만, 지분법이익 증가로 상쇄될 수 있다는 판단이어서 당분간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한 3분기 실적은 무난한 수준을 달성했다고 정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그는 "3분기 기존점신장률 +6.9%를 기록할 정도로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뜻밖으로 크게 하락했지만 대형마트 수익성이 호조세를 기록했다"며 "슈퍼사업 역시 고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매출액 및 영업이익 등 전반적인 실적은 기대치와 유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해외 및 백화점 부문에 대한 평가가 회사의 전반적인 역량보다 과도하게 할인돼 왔기 때문에 긍정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현 국면은 롯데쇼핑에 대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진행되는 상황으로 주가 역시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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