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감] 행정인턴 끝나면 82% '집으로'

공공기관 인턴 중도탈락률도 中企 배 이상...노동부 40%에 달해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내달부터 정부의 행정인턴 계약기간이 순차적으로 만료되는 가운데 구직성공자는 10명 중 2명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탈락자도 중소기업의 배 이상으로 특히 노동부의 경우 중도타락률이 무려 40%에 달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재윤 의원이 23일 노동부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청년인턴 현황에 따르면 참여인원 1만5000여명 중 구직성공자는 2806명(18%)에 불과했다. 또 8월 말 현재 행정기관 인턴으로 취업된 6735명 가운데 중도탈락자는 1784명으로 2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인턴 1만2781명 중에서도 3018명이 중도탈락해 중소기업 인턴들의 중도탈락률 11.4%에 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노동부 인턴의 중도탈락률은 40%에 달한다"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김 의원은 "행정 현장에서는 인턴의 중도 탈락이 잦아 채용과 관리에 어려움이 크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며 "개선방안 없이 내년에 청년인턴을 또 다시 시행하겠다는 것은 '언 발에 오줌누기' 식의 전시행정을 반복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인턴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력을 쌓아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근무기간 중에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고 취업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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