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내년 1월 목표로 합병을 추진 중인 LG통신3사가 한국전력공사 지분을 정리하기 전까지는 방송통신위원회가 합병인가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합병된 LG통신3사 통합 법인의 지분에 국영기업인 한전이 포함돼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KT도 민영화에 따라 정부지분을 모두 처분했는데 합병 LG도 이 지분이 정리되기 전까지는 방통위가 합병인가를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최근 LG파워콤의 3분기 실적발표에서 한전은 대주주이자 큰 비즈니스 파트너로 합병 이후에도 협력관계가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현재 한전의 스마트 그리드 사업에 줄서기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고 반드시 한전 지분이 정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또 "LG통신 3사가 그룹직원을 동원한 판매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적이 있고, 공정위 판결이 나온 이후에도 계속 위반사항이 나오고 있다"며 "사원판매 근절에 대한 사전 보장이 있어야만 합병이 진행돼야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전은 LG파워콤의 지분 38.80%를 보유하고 있어 40.87%를 보유한 LG데이콤에 이어 2대주주의 위치에 있다. 또 LG파워콤의 올해 한전 관련 매출은 720~750억원 수준이다.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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